러닝타임이 짧아서 그런지 집중해서 잘 봤다. 한국 배경 컨텐츠라 더빙으로 봤는데 목소리 자연스러워서 좋았다. 잘 어울리는듯... 처음에 How It’s Done 나오자마자 와 완전 KDA느낌이다ㅎㅎ 하면서 봤다! 익숙한 느낌이야...
사운드트랙이 전체적으로 좋았다. 모든 트랙이 좋았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건 What It Sounds Like 라는 곡!
마지막 전투 때 루미의 무반주 솔로로 시작해 조이와 미라의 솔로로 이어지고 셋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정말 좋았다... 중간에 Golden멜로디도 들려서 더 좋았다. 셋이 만들어내는 가장 찬란한 이야기... 완전 성장물 같애서 좋았다... 셋이 무대 한 가운데서 포옹하는 장면도 너무너무좋았다... 여자들의 우정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거지... 사실 K-pop이라는 소재 자체는 별 흥미가 안 갔는데 거기다가 한국풍 판타지를 더하니까 너무 흥미로워짐. 안 그래도 신화나 설화기반 창작물 좋아하는데 이런 규모로 나오니까 러닝타임내내 여기저기서 디테일들 더 찾아보려고 눈에 불을 켜고 봤다. 이전에 XO키티(ㅋㅋ)를 본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고증 부분에서는 이정도면 진짜 훌륭하지... 하면서 봤다. 참 비교되는구나... 완전 만족스러운 관람.
뭔가 중간중간 카툰스러운 무드의 표정이 나오는데 초반엔 뭐야 싶었는데 적응되니까 귀엽게 봄... 메인캐릭터(헌트릭스)들도 디자인 신경 쓴 게 보여서 좋았다. 또, 메인캐릭터는 아닌데 제일 처음에 나오는 장면인 조상님들이 악귀들 물리치는 장면에서도 조상님들 디자인이 좋아서 또 우와... 하면서 본 것 같다. 특히 활
! 활 쏘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... 모든 RPG게임에서 시작 직업을 활캐로 잡는 사람으로서...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인다... 그래도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디자인은 파란 호랑이랑 같이 다니는 까치 까치=좋아 눈여러개인외=좋아 눈여러개있는인외까치=너무좋아제발ㅠ ㅅ ㅠ 이거됨.
또... 클리셰적인 K-드라마 연출이 종종 보여서 웃겼다. K-드라마 클리셰 익숙한 사람으로서 웃으면서 봄. 반대로 말하면 한국드라마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지점때문에 안 좋아할 것 같기도 하다. 개인적으로 뾰족 송곳니를 좋아하는데 진우가 목욕탕 칼 막는 장면에서 뾰족이빨 보여줘서 좋았는듯. 악귀 특: 뾰족이빨이다. 사실 제일 좋았던 건 제일 처음 등장 씬... 비파 치면서 노래부르는 장면... 여기 약간 바드미있고 좋았다. 음유시인이 좋아...
LINK 영상 같이 붙여놓음.
나온지 얼마 안 된 컨텐츠라 스포일러 걱정없이 관람했다. 스토리는 정석적이고 클리셰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... 그래서 재밌었는듯. 정석이 재미없을리가 없으니까. 뭔가 뮤지컬영화적 면모도 보여서 좋았다.
관람도 재밌었지만 관람 후에 디렉터분들이 디자인이나 설정 풀어주시는 게 타임라인으로 넘어와서 그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. 특히 무기디자인이나 의상디자인!!! 애니메이션도 정말 허투루 만들어지는 게 아니구나... 모든 창작물이 그렇겠지만 그런 요소들을 하나하나 뜯어볼 수 있을 때 참 즐거운듯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