런던으로
뮤지컬 미오프라텔로 N.19

테스트용 게시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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늦은 밤 도박장 산타 루치아에서 마피아 솔저 '스티비'는 상원의원에 출마하는 보스 '써니보이'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. 창작의 고통과 영감에 사로잡혀 있는 스티비에게 전대 마피아 보스 루치아노의 아들 '치치'가 유령처럼 찾아온다.

죽은 것으로 알려져있던 치치가 찾아오자 쉽사리 믿지 못하는 스티비, 치치는 현 보스인 써니보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스티비가 써놓은 원고를 훑어본다. 두 사람은 써니보이와 얽힌 이야기로 과거와 현실의 벽을 넘나들며 엇갈린 사랑, 형제애,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을 알게 되는데...


스티비
왜 그랬어요

플로렌스
날아가고 싶어서

스티비
이스트 리버가 얼마나 깊은지 알아요?

플로렌스
날아가고 싶었어.

스티비
죽을 뻔 했잖아요.

플로렌스
너는 봤지?
내가 날아가는 거
너는 봤지, 그렇지?

스티비
난 거기 있었어
난 다 봤어

플로렌스
나비처럼

스티비
천사처럼

플로렌스
죽긴 내가 왜 죽어

플로렌스의 아버지
플로렌스
런던으로 돌아가자
플로렌스
한순간 풋사랑은
한순간 추억으로
이곳에 남겨두고
런던으로 돌아가자

스티비
런던으로 돌아가세요
그곳엔 비가 많이 온다면서요
하늘이 흐려지면 붉은 꽃잎이
더욱 빨갛게 보인다는 곳

플로렌스의 아버지
플로렌스
런던으로 돌아가자
플로렌스
이탈리안 마피아는
너에게 안 어울려
어쩌면 실수였던
뜨거운 여름날은 잊어버려

스티비
런던으로 돌아가세요

플로렌스
아무도 소리 내어 울지 않는 곳
우산을 접어들고 비를 맞으며
눈물 흘리는 런던 사람들

스티비
이곳은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아요
맨하탄 뒷골목의 매캐한 화약 냄새

플로렌스
어두운 골목으로 갑자기 사라졌어

스티비
술 취한 남자들의 요란한 노랫소리

플로렌스
내 손이 닿지 않는 아득한 세상에서
누군가 그를 지켜줄 수 있다면

스티비
내가 지켜줄게요

플로렌스
지켜줘

스티비
약속할게요

플로렌스
길을 잃지 않도록

스티비
내 목숨을 걸고

플로렌스
지켜줘

스티비 / 플로렌스
런던으로 돌아가세요 / 런던
그곳엔 비가 많이 온다면서요 / 비가 내리면
하늘이 흐려지면 / 아픈 마음이
붉은 꽃잎이 / 더 아프게
더욱 빨갛게 보인다는 곳 / 타들어가도

스티비
내가 지켜줄게요

플로렌스
지켜줘

스티비
약속할게요

플로렌스
길을 잃지 않도록

스티비
내 목숨을 걸고

스티비, 플로렌스
내 사랑을

스티비
지킬게요

플로렌스
지켜줘
06.21 02:23